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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1년을 맞아 시국선언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에서 종교계, 노동계, 시민사회 등에서 19일을 전후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부산지역 종교인들이 나선다. 부산지역 불교·개신교·천주교 3대 종단 성직자들은 1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총체적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부산지역 종교인 시국선언'을 한다.

18일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지역의 불교, 개신교, 천주교 3대 종단 성직자들은 오늘날 어지러운 세상 앞에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더 이상 능사가 아님을 깨닫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신도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시국선언을 하기로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대통령선거 1년을 맞아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7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의 노동자선언 모습.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대통령선거 1년을 맞아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7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의 노동자선언 모습. ⓒ 윤성효

종교인들은 "18대 대선 과정에 정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부정선거에 개입된 사실은 물론, 신앙의 양심으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종교인들을 종북몰이한 정부의 행태, 부정선거를 은폐·축소하는 국가권력의 모습을 보면서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므로 종교인들은 절차적 민주주의뿐 아니라 내용상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있는 자세와 정부기관들의 쇄신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부산경실련, 부마항쟁기념사업회, 생명의전화, 부산환경연합, YMCA 등 단체로 구성된 '부산시국회의'는 19일 오전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부정당선 1년에 즈음한 각계각층 시국회의 기자회견'을 연다.

부산시국회의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지금과 같이 부정선거를 외면하고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이제 방법은 국민들이 나서는 길 밖에 없다"며 "선거부정을 없었던 일로 민주주의는 하찮은 것으로 살아가는 대신 이를 짓밟는 대통령을 쫓아내는 길을 택할 것이다. 모두 나서 싸우자"고 밝혔다.

경남지역 각계 대표들은 19일 오전 '민주선언'을 한다. 경남진보연합은 19일 오전 마산에 있는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대통령 관권부정선거 박근혜 퇴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각계대표 500인 민주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선언문'을 발표하고, 마산역까지 각종 구호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거리행진한다.

조우영 경상대 교수, 정현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하해룡 전 진주진보연합 상임대표, 최세현 진주환경연합 공동대표, 강민아·류재수·김경애·김미영·서은애 진주시의원, 강은주 진주여성민주회 회장 등 진주지역 인사들은 18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을 이긴 권력은 없습니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지역 인사 807명이 참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는 18일 "반노동 정권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은 17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해산 중단, 민주주의 수호, 공안탄압 중단 촉구 노동자 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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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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