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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경남교육의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 입시위주의 무한경쟁에 고개  숙인 아이들, 사교육비 걱정에 한숨 쉬는 학부모들, 과도한 업무와 승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교사들, 차별받는 학교비정규직, 산소 호흡기에 매달린 채 겨우 숨만 붙어 있는 경남교육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희망경남넷)로부터 경남도교육감 선거 단일후보로 확정된 박종훈(54) 후보가 밝힌 소감이다. 희망경남넷은 2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단일후보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 차윤재 공동대표(오른쪽)가 2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단일후보로 선정된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한테 당선증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 차윤재 공동대표(오른쪽)가 2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단일후보로 선정된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한테 당선증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 윤성효

희망경남넷은 박종후 후보와 진선식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 대표를 대상으로 여론조사(30%), 선거인단 투표(60%), 단체 투표(10%)를 합산해 박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정했다. 선거인단에는 3만명이 참여했으며, 실제 투표 참여자는 1/3 정도였다. 희망경남넷은 '민주진보교육감'을 당선시키기 위해 지난해 지역 90여개 단체로 구성되어 활동해 왔다.

이날 박종훈 후보는 "저와 함께 더 나은 경남 교육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진선식 후보와 지지자께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죽은 경남교육을 제대로 살리고자 하는 경남도민의 열망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하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선식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뜻과 열망을 제가 고스란히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선거 승리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고, 새로운 경남교육을 열망하는 도민이 승리의 주인공이며, 3만여 명이라는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은 선거인단이 바로 주인공"이라며 "높은 열정과 의지를 보여준 3만여 명의 선거인단을 보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경남교육을 바꿀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새로운 경남교육을 바라는 경남도민들의 열망을 보며 다가오는 6․4 교육감 선거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주입식이 아닌 창의성과 인성 교육이 넘치는 교실, 잡무와 승진 스트레스가 아닌 수업 준비에 더 공을 들이는 교사, 차별이 아닌 평등의 가치가 살아있는 학교, 이 모든 것이 경남도교육청의 혁신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 차윤재 공동대표(오른쪽)가 2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단일후보로 선정된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한테 당선증을 전달했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 차윤재 공동대표(오른쪽)가 2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단일후보로 선정된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한테 당선증을 전달했다. ⓒ 윤성효

2010년 교육감 선거 때 낙선했던 박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희망을 보았고, 비록 2.8%P 차이로 낙선했지만 새로운 경남교육을 바라는 도민들의 의지를 가슴에 담고 있다"며 "이번에는 바꿀 수 있다. 좋은 교육감 후보로 뽑아주신 경남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석규 희망경남넷 공동대표는 "감격스럽고, 가슴이 뛰며, 그것은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진보진영은 하나 되지 못하고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고, 단일화가 되지 않았던 결과는 아픔이었으며, 이번에는 도민 3만명이 절실하게 절감해 선거인단에 참여한 결과 아름다운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진선식 후보는 "박종훈 후보한테 축하를 드리고, 경남교육을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은 같은 마음이다"며 "진보는 단결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끝까지 함께 해서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의 단일후보로 확정된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2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희망경남넷 차윤재, 신석규 공동대표와 박종훈 후보, 진선식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 대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의 단일후보로 확정된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2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희망경남넷 차윤재, 신석규 공동대표와 박종훈 후보, 진선식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 대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다. ⓒ 윤성효



#교육감 선거#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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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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