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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이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이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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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용기(52) 대전 대덕구청장이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 청장은 10일 오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대전, 새 희망을 만드는 새 시장이 되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다 할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 정용기는 이번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금 대전은 판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역동성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행정 경영성과가 검증되고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신감과 구체적 비전이 있는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대전 문제로 '불통 행정'을 꼽았다. 그는 "도시철도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서 시민의 의견은 항상 뒷전에 밀렸고, 과학도시·교통도시라는 이미지도 거의 퇴색돼 가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정책결정과 인사 등 시정의 모든 면에서 투명성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시민들은 '대전의 리더십, 이대로는 안 된다', '변해야만 희망이 있다'며 아우성"이라면서 "대전의 새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시민의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전과 철학이 있고 추진력이 강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 정용기는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끄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도시농업과 평생학습, 생황체육을 활성화하고 이 같은 토대를 바탕으로 창조적인 일자리 만들기와 시민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충청권 광역철도 추진 등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도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 정책 결정의 투명성 확보(새 대전 투명경영 포럼 창립) ▲ 의회와 언론이 비판적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근간 마련 ▲ 과학의 산업화와 사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 포퓰리즘이 아닌 복지공동체와 생산적 복지가 가능한 대전 만들기 ▲ 원도심 활성화 등의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대전시정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저 정용기는 글로컬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명한 대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생각을 정리해왔다"면서 "이런 비전을 대전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시장이 되고자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새누리당).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새누리당).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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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에 나선 정 청장은 '새누리당 내 공천경쟁'과 관련 "궁극적으로는 당원과 시민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뒤 "다만, 박성효 의원의 경우에는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대덕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구민들과 일종의 계약을 맺었는데, 겨우 2년 만에 이를 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분의 양식과 우리 사회의 상식을 믿고 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염홍철 현 대전시장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자신의 임기 내에 결정하려는 것에 대해 "저는 염 시장님이 최종적으로는 무리한 결정을 하시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대전시장 선거에 나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민선 6기로 넘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시민들의 뜻이 그렇기 때문이다, 이렇게 매우 중요한 결정은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하는 것이 정답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민선 5기 집행부에서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옥천 출신인 정 청장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국립경찰대 1기로 입학했으나 학내 모임을 결성해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퇴교 당했다. 이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민자당 중앙사무처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해 중앙당 당직자로서 일하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했었다. 이후 한나라당 대덕구지구당 위원장을 맡았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당선된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태그:#정용기, #대전시장 선거,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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