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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발생한 경주시 마우나 오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이상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부족으로 야기된 참사로 좀더 앞선 정부 정책이 제시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유진 연구위원은 19일 "리조트 지붕 붕괴는 눈먼 부실관리가 원인"이라며 "엄청나게 내리는 눈에 대해 이상기후변화에 의한 재난에 대한 이해만 있었더라도 먼저 지붕 위에 눈을 치웠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서울에너지설계사 양성 교육 강의에 나선 이 연구위원은 "새로운 재앙유형"이라며 "석유, 석탄 등 화석에너지 연소로 지구온도가 올라가고 이상기후변화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시대에 이산화탄소 감축과 함께 이상기후에 따른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 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지난 1995년부터 국내 1인당 에너지 소비량과 전력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2005년 이후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이 줄여나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말했다.

국내 1인당 에너지 소비량 추이
▲ 국내 1인당 에너지 소비량 추이 국내 1인당 에너지 소비량 추이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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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당 전력 소비량 추이
▲ 국내 1인당 전력 소비량 추이 국내 1인당 전력 소비량 추이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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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6차 전력수급기본 계획 역시 공급 중심"이라며 "지금 정책은 많이 (원전 및 발전소) 짓고 많이 쓰고 문제는 후세에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에너지 문제에 직접적으로 국가차원, 지자체 및 개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지역에서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전제로 지역 에너지 정책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집중형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분산형으로 전환하고 에너지 위기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가 에너지 생산에 대한 비용과 편익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와 탈핵 에너지 전환 도시 선언 기초지자체, 에너지 자립마을과 마을경제(성대골), 에너지 분야 협동조합 확대 등 다양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서울시 에너지 정책, 원전 하나 줄이기와 관련된 연극을 하고 있다.
▲ 원전 하나 줄이기 서울시 에너지 정책, 원전 하나 줄이기와 관련된 연극을 하고 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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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경주시 마우나 오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동시에 가동하고 사고수습에 들어갔다.

중대본은 교육부와 국토부, 문체부 등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부처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요청, 교육부는 피해학생 보상대책마련 협의 및 대학행사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고 복지부는 현장 응급의료소 출동 지시 및 긴급의료인력 지원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작업인력 및 제설장비지원, 문체부는 사고시설 안전규정 점검 및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국방부는 관련 병력 및 장비 긴급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

안행부와 방재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통합지휘소를 운영해 사상자 구호 및 피해자 합동분향소 설치 및 장례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청년 매거진 'dreamecho' 게제 예정



태그:#이유진, #에너지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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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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