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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박론을 비판하는 <로동신문> 논평원 보도 .
통일대박론을 비판하는 <로동신문> 논평원 보도. ⓒ <로동신문> 갈무리

북한 집권 노동당의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8일,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을 해부함'이라는 제목의 '논평원의 글'에서 "박근혜가 말하는 통일대박이란 뒤집어놓은 전쟁대박이며 미국의 힘을 빌어 기어이 북침전쟁을 일으키려는 흉심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대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통일대박론은 나라의 평화통일과 민족의 공동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흉악무도한 체제대결론, 체제통일론이며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론, 핵재앙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박근혜가 이 유치하기 그지없는 대박이라는 쓰레기 같은 낱말을 통일이라는 신성한 이름에 갖다 붙인 것 자체가 우매하다고 할지, 아둔하다고 할지 하여튼 기가 막힌 일"이라며 "더구나 그 해괴한 용어에는 돈으로 모든 것을 유혹하고 돈이면 만사가 다 된다는 황금만능의 저렬(비열)하고도 추악한 속물적 근성이 진하게 배여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패당은 통일대박론의 막 뒤에서 대결과 전쟁소동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며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이 가져올 결과는 필연코 전쟁 참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의 반인민적, 반민족적 정체는 여지없이 드러났으며 세월호가 침몰하듯 박근혜 정권의 침몰과 박근혜의 심판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관영 <로동신문>은 이례적으로 기자 등 개인 실명의 논평이 아니라 '논평원' 이름으로 무게를 격상시켜 장문의 글은 해당 매체 5면에 게재했다. 따라서 이는 최근 '통일 대박론'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한 거부감을 재차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 경색된 남북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대박론#로동신문#세월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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