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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성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최한성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최한성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초등학교 시험 폐지'를 공약했다.

최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대전교육청 기자실에서 첫 번째 공약발표회를 갖고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제도는 우리 아이들에게서 삶과 사랑을 빼앗아가고, 개성과 적성을 사라지게 한다"면서 "저 최한성은 초등학교 시험을 폐지하여 우리 아이들이 경쟁과 서열대신 사랑과 우정을 먼저 배우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존감을 세우고 높여주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고, 철학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학교별 진단평가는 여전히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지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은 등수와 점수로 자신의 모든 것을 검증받고 있다, 이런 철학과 제도로는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초등학교 시험을 폐지하고 '주관식 평가'와 '구두평가제'를 도입하여 아이들의 상상력과 학습 체력을 키우는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습부진아를 위한 전담교사를 배치해서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초등 보조교사 확대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 및 학교생활을 공동으로 책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지자체와 협력하여 방과후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아동센터 및 어린이집 등과 연계하여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세계 최고, 행복도 순위는 세계 최하위이다,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학업중단·포기율이라는 지표까지 집계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북유럽의 교육은 아이들은 세계 최고의 행복도를 자랑하면서 고등학교 경쟁력은 세계 최고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키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최한성은 초등학교 시험을 폐지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입시제도를 바꾸어야 하지만 교육감이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겠다"면서 "초등학교에서 경쟁과 서열로 아이들을 재단하는 교육을 없애고 아이들의 행복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의응답에 나선 최 예비후보는 전날 한숭동 예비후보와의 진보교육감 단일화 협상 결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한성#대전교육감#초등학교 시험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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