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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굳은 표정의 안철수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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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5일 6·4전국동시지방선거 잠정 결과에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에 꼭 부응하겠다. 새정치연합을 선택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마음도 귀하게 받겠다"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보다 과정을, 효율보다 기본을, 돈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로, 안전사회 인간존엄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전략 공천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당선과 관련해 "광주 민심이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며 "그 명령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평가는 여야 모두 선거 승리라고 할 수 없는 결과를 수용하면서, 윤 후보를 전략공천한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도 여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 등 지도부가 광주에 집중하면서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패배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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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 김한길 공동대표 또한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 앞에서는 여야 모두가 패배자"라며 "선거 결과는 여야 모두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라는 엄중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깃든 희망의 빛과 절망의 그림자를 동시에 봤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을 키우며 국민 마음속 절망과 그림자를 지우는 일이 여야 모두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선거 결과는 세월호의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단 한명도 살리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국민의 눈물이 아니라 대통령의 눈물만 걱정하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며 "국민 눈물을 먼저 아파하는 집권세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새정치연합에게는 견제의 힘을 주셨고, 여당에게는 균형 있는 국정운영을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본다"라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재발방지 대책과 특별법 제정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태그:#지방선거, #안철수, #세월호, #김한길, #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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