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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선언한 서청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뜻을 받아 국정을 주도하고 무한 책임을 지는 책임정당의 '책임대표'가 되고자 한다"면서 7·14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당권 도전 선언한 서청원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뜻을 받아 국정을 주도하고 무한 책임을 지는 책임정당의 '책임대표'가 되고자 한다"면서 7·14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는 서청원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주장했다.

19일 오후 2시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서 의원은 "문 후보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언행을 많이 했다"라며 "국민의 70%가 총리 후보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라고 운을 뗐다.

서 의원은 "우리 당에서도 그 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말씀드렸다"라며 "어떤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인지 잘 알 거다,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것도 좋지 않겠나 싶다"라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종용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김기춘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인사의 총책임자는 비서실장이지만 비서실장이 검증하는 건 아니다"라며 "비서실장과 대통령으로 직격탄이 날아가는 시스템을 바꾸어 정치적 부담을 덜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후보검증위 설치하고 1차 검증 결과 공개해야"

한편 서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당과 국회가 주도하는 '국가개조'의 견인차가 되겠다"라며 "청와대와 수평적 긴장관계 속에 당이 정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국정운영의 모범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 정례적인 당-청 협의체, 당-정협의체 구성 ▲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등을 내놓았다.

특히 서 의원은 "공직후보검증의 잣대를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와 정당에도 마땅히 적용해야 한다"라며 "전당대회 대표경선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도 중요하다"라고 당권 경쟁자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했다.

서 의원은 "국정의 가장 중요한 중심축인 집권여당에서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모범을 보여야 하는 당 지도부는 그 어떤 공직보다도 더 엄격하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라며 '대표경선 선관위 산하의 후보검증위원회 설치'와 '1차 검증 결과 공개'를 제안했다.

서 의원은 자신의 비전으로 ▲ 집권여당의 책임대표 ▲ 서민경제 복원 ▲ 비정상 사회의 정상화 ▲ 통일헌법 지향하는 개헌 준비 등을 내놓았다.


#서청원#문창극#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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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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