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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표절과 연구부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큰 하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는 모습.
 논문표절과 연구부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큰 하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는 모습.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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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7일 오후 5시 17분]

제자논문 가로채기·연구비 부당 수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이제껏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큰 하자는 없다"고 해명했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로 제출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분석한 결과 김 후보자는 그간 제기된 제자논문 표절 등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관행 또는 단순실수였다며 "당시 학계 문화에 비춰 볼 때 큰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김명수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내정 이후 제기된 연구부정 관련 의혹만 해도 연구비 부당 수령 등 약 30건에 달해 거센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며 사실관계에 별다른 해명은 하지 않았다(관련기사: 30건 의혹 쏟아져... 김명수 장관 후보자 형사처벌 대상?).

김 후보자는 서면답변서를 통해 제자의 학위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하면서 후보자 본인을 논문의 제1저자로 등록해 연구윤리 논란이 인 것과 관해 '제자들의 요청'이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이같은 질문에 "본인이 제1저자인 논문은 해당 논문 작성 시 본인의 실질적 기여도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제자들도 본인의 기여도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제1저자로 할 것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본인 수업 제자들에게 맡겼다는 지적에... "능력 향상 위한 교육과정 일환"

지난달 29일에는 김 후보자의 한국교원대 제자 이희진씨가 언론에 기고한 편지글을 통해 "제자들이 김명수 교수 대신 수업하고 일부 논문·칼럼 등을 대필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관련기사: 김명수 후보 제자 "교수님, 표절 인정하세요").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제자의 언론 기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칼럼대필 등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게 행동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또 본인이 맡은 학부수업을 대학원 제자들에게 맡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국교원대 교수 재직 시절 결강한 수업을 보강하지 않은 채 받은 초과 강사료에 대해 인정하며 "수업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사교육업체 '아이넷스쿨' 주식 매입 이유에 대해 "평소 노후준비를 위한 주식투자를 해왔다"며 "개인적 투자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치후원금을 납부해 공무원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초·중·등교사와 달리, 교수는 정치자금법·정당법에 따라 정치후원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인 기부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왜 교육부장관 적임자인지 묻는 질문에 "교육부 장관은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이 교육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이끄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며, "저는 평생 교육자이자 학자로서 교육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학생중심의 교육 실현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같은 날 김명수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야당 의원들은 "날마다 새로운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김 후보자는 해명은커녕 자료 제출도 회피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더 이상 버티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김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고 청와대는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수 해명#김명수 표절#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김명수 후보자#김명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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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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