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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당을 수습하고 혁신할 비상대책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추인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새정치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박영선 4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당을 수습하고 혁신할 비상대책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추인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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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4일 오후 5시 50분]

박영선 새정치연합 대표 직무대행이 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지난 7·30 재보궐 선거의 참패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모두 동반 사퇴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선출직 대표로 당의 정상화를 책임지게 된 것.

새정치연합은 4일 의원 총회를 열고 박 직무대행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 1일부터 당 상임고문과 3선 이상 중진의원, 재선의원, 초선의원,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광역의회의장단, 시도당위원장 등과 비상회의를 열고 비대위의 성격과 구성 방식 등을 논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박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추인된 것이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당의 의결기구라고 할 수 있는 최고위원회와 중앙위원회 등이 구성돼 있지 않아, 당의 대표성을 가지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추천과 동의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결정했다.

이날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박 직무대행은 "저희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이기 때문에 의원 한 분 한 분이 다 도와주신다면 제가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이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우리 모두가 무당무사의 정신으로 임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박 직무대행은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었다. 20년 넘게 한강다리를 넘어 출근을 했는데, 지난 며칠간 밤섬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와 관련해 "사전에 비상회의를 통해 거의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이 박 직무대행이 유일하게 선출된 리더십으로서 비대위워장을 맡아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고, 의총에서도 거의 반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에 업무의 과중함을 우려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비대위원장들이 일을 나누고, 전당대회 준비위가 잘 구성되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대위의 구성이나 권한 부분에는 아직 논의된 것이 없고, 더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는 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대위 구성과 당 혁신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태그:#박영선,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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