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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박영선 4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당을 수습하고 혁신할 비상대책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추인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새정치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박영선4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당을 수습하고 혁신할 비상대책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추인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남소연

[기사보강 : 4일 오후 5시 50분]

박영선 새정치연합 대표 직무대행이 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지난 7·30 재보궐 선거의 참패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모두 동반 사퇴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선출직 대표로 당의 정상화를 책임지게 된 것.

새정치연합은 4일 의원 총회를 열고 박 직무대행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 1일부터 당 상임고문과 3선 이상 중진의원, 재선의원, 초선의원,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광역의회의장단, 시도당위원장 등과 비상회의를 열고 비대위의 성격과 구성 방식 등을 논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박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추인된 것이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당의 의결기구라고 할 수 있는 최고위원회와 중앙위원회 등이 구성돼 있지 않아, 당의 대표성을 가지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추천과 동의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결정했다.

이날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박 직무대행은 "저희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이기 때문에 의원 한 분 한 분이 다 도와주신다면 제가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이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우리 모두가 무당무사의 정신으로 임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박 직무대행은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었다. 20년 넘게 한강다리를 넘어 출근을 했는데, 지난 며칠간 밤섬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와 관련해 "사전에 비상회의를 통해 거의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이 박 직무대행이 유일하게 선출된 리더십으로서 비대위워장을 맡아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고, 의총에서도 거의 반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에 업무의 과중함을 우려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비대위원장들이 일을 나누고, 전당대회 준비위가 잘 구성되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대위의 구성이나 권한 부분에는 아직 논의된 것이 없고, 더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는 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대위 구성과 당 혁신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영선#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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