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배 안·팎의 상황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록한 <오마이뉴스> 기획보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는 과학저널리즘 상을 받았다.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은 11일 서울 도곡동 캠퍼스에서 4회 과학저널리즘 리뷰컨퍼런스를 열고 '2014 정문술 과학저널리즘대상'을 수여했다.
인터넷부문상은 <오마이뉴스>의
<4월 16일 세월호, 죽은 자의 기록 산 자의 증언>(이병한·김도균·고정미·안홍기·최용민·봉주영·김동환·박소희·김지혜) 보도가 받았다.
<오마이뉴스> 보도는 세월호 생존자들의 참사 당시 증언을 발굴하고 세월호 침몰과정을 객관적으로 취재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에 입체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기자뿐 아니라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인터랙티브 기사로, 지난 7월 한국기자협회 286회 이달의 기자상 전문보도분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상은 <한겨레>의 5월 13일자 <
잠수함 충돌? 손가락 골절 시신 발견? '세월호 6가지 루머'와 팩트 확인>(송호균·박기용·최우리·서영지·이재욱) 기사가 받았다. <JTBC>가 4월 18일 방송한 <
증축으로 무게 늘어난 세월호...복원력 문제로 두 차례 검사>(손용석) 보도는 방송부문상에 선정됐다.
이번까지 4번째 시상식을 연 정문술 과학저널리즘상은 과학의 대중화와 저널리즘의 과학화를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특별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보도를 심사대상으로 공모했다. 정문술 전 미래산업 대표이사는 지난 2001년 KAIST에 과학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300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215억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