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한 수출 기업들의 온라인 무역 시장 판로 개척을 돕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인앤아웃컨설팅이란 국내 기업이 미국 코엑스포와 손잡고 제품 등록(Listing)과 ePOSTg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 것.
먼저 리스팅 서비스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이베이(eBay)와 아마존(Amazon) 등에 자신의 제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간단한 기본 자료 등만 제출하면 영문 번역 등은 물론 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문구, 사진, 상품 및 가격 구성 등에 대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인앤아웃컨설팅 측은 "제품 등록 서비스(Listing)의 진입 장벽인 현지 법인 설립이 필요 없고, 판매 수량이나 가격 제한 없이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ePOSTg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ePOSTg는 미국 연방 우체국인 USPS(U.S. Postal Service)가 운용하는 인터넷 기반 국제 배송시스템으로, 편리하고 매우 저렴한 배송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인앤아웃컨설팅은 "배보다 배꼽이 큰 국제 배송 가격 부분에서 EMS(국제운송택배) 대비 최대 78%까지 저렴하다"면서 "서비스 가능 지역이 미국 뿐 아니라 온라인 주요 무역 국가인 중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 넓혀질 예정이어서 ePOSTg 서비스는 영세한 수출 기업들이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으로 급부상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앤아웃컨설팅은 "한미FTA 체결로 30kg 이하 200달러 미만 일반 소비재 제품의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진 만큼 ePOSTg 서비스를 이용하면 복잡한 통관 문제나 서류 작성 등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며 "미국 우체국 송장 및 조회가 가능한 트래킹 번호가 발부되기 때문에 usps.com이나 epostgplus.com에서 상세한 배송 추적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인앤아웃컨설팅이 제공하는 이런 서비스는 미국 코엑스포(KOEXPO)와의 제휴가 성사되면서 가능했다고 한다. 코엑스포는 제품 등록 서비스 등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로 최근 6년 간의 심사를 거쳐 미국 연방우체국(USPS)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유통 부문에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앤아웃컨설팅은 이 서비스를 활용하여 "국내 중견 화장품사인 토니모리(Tonymoly)의 화장품 세트를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다"면서 "광역 지방자치 단체의 해외 마케팅 대행 서비스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www.epostg.co.kr) 등을 이용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성연찬 인앤아웃컨설팅 대표는 "우리나라 개인 및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박근혜 대통령이 천송이 코트를 거론하며 언급한 결제 시스템 등의 문제도 있으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판로 개척의 어려움과 높은 배송비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온라인 무역 적자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