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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 고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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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기 위해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티볼리' 한 대를 성남시 업무차량용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김 사무국장과 이 실장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70미터 높이 굴뚝에 올라 두 달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티볼리의 시장 반응이 좋아 생산이 늘어나면 회사를 떠났던 분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고자 복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재명 "해고노동자 복직에 도움되길 바란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노사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경영진에서 결단하는 데 신차 판매 상황이 변수가 될 듯해서 '티볼리'를 구입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한 정리해고는 철회돼야 마땅하고 조건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한 처사는 아니지만, 상황을 좋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함께해야겠다"라면서 "비록 한 대에 불과하지만 백만분의 일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수많은 해고노동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해고자가 복직될 수 있다면 티볼리 앞에서 춤이라도 추겠다'고 한 가수 이효리씨 발언을 언급하며 "저는 그 옆에서 박수라도 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 두번째)과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김규한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월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신차의 성공을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 두번째)과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김규한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월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신차의 성공을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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