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항은 이른 새벽부터 풍어를 꿈꾸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부들로 활기차다.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2일 동안 주문진항을 찾아 풍경을 담았다.
동이 틀 즈음 요란한 모터 소리를 내며 먼바다에 나갔던 배들이 들어오면 인부들이 달라붙어 일사천리로 그물을 털고 고기를 분류한다. 이때부터는 아낙네의 움직임이 더 바빠진다. 복어, 대게, 청어 등 다양한 활어들을 시장에 내놓고 파는 건 대부분 아낙네의 몫이다. 1년 내내 쉴 새 없이 바닷바람을 맞아 곱던 손이 거칠어져도, 끊임없이 주문진을 찾는 관광객들을 보며 고된 현실을 잠시 잊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온라인 미디어 <단비뉴스>(www.danbinews.com)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