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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6월 27일)에도 세계 각지에서 세월호가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임을 알리는 행사들이 열렸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로 구성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약칭 4.16연대)'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동포들은 "끝까지 밝혀줄게"라는 4월 16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이은 메르스 참사를 접하면서 해외동포들은 참사 이후에도 바뀌지 않은 현실을 상기시킨 듯했다. 정부시행령 폐기와 개정안 수용을 촉구하는 10만서명운동 (http://416act.net/notice/2943)에 참여한 한 주부는 "달라진 게 없어 허탈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편하다"며 서명을 했다.

10만 서명운동은 지난 6월 16일부터 4.16연대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온 오프에서 진행 중이다.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모임(세사모)' 등 해외단체 및 개인들도 4.16연대의 서명링크를 공유하거나 주말 서명집회를 열어 연대 중이다.

27일 시카고에서 열린 세월호행사 "세월호 희생자 가족분들의 상황을 보다 상세히 알리고 인양촉구와 시행령폐지 10만인 서명, 플래시 몹 등의 행사가 있었고, 앞으로의 행사때 동력이 되어주실 분들을 좀 더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인양 그림완성 과정은 참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들 고사리손이 모두 함께했고, 그 과정에서 온몸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27일 시카고에서 열린 세월호행사 "세월호 희생자 가족분들의 상황을 보다 상세히 알리고 인양촉구와 시행령폐지 10만인 서명, 플래시 몹 등의 행사가 있었고, 앞으로의 행사때 동력이 되어주실 분들을 좀 더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인양 그림완성 과정은 참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들 고사리손이 모두 함께했고, 그 과정에서 온몸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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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한인마트에서 10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서명운동에 참가한 한 필라세사모 회원은 "오늘까지 총 420명의 서명을 받았고, 팩스로 4.16연대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라 세사모는 앞으로 바자회와 세월호 아이들 그림 전시를 계획 중이다.

27일, 미국 시카고에서는 '시카고 세사모 가족 야유회'가 있었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회원간의 단합과 교류의 장으로서 마련된 야유회에서 시카고 세사모는 "유가족 간담회 이후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연 행사에서 10만인 서명운동과 노란리본 및 배지, 세월호 책판매 등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시카고 세사모의 한 회원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분들의 상황을 보다 상세히 알리고 인양촉구와 시행령폐지 10만인 서명, 플래시 몹 등의 행사가 있었고, 행사 때 동력이 되어주실 분들을 좀 더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며 "특히 세월호 인양 그림완성 과정은 참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들 고사리손이 모두 함께했고, 그 과정에서 온몸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또, 지난달에 세월호 야드세일을 열었던 보스톤세사모는 "야드세일에서 얻은 수익금을 세월호 희생자가족 대책위를 지원하는데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세사모는 지난 주말 맨해튼 <뉴욕타임스> 빌딩 앞에서 세월호 집회를 진행한데 이어, 앞으로 <다이빙벨>영화 상영회와 단원고 희생자 고 빈하용, 박예슬, 최윤아 등 아이들의 꿈 전시회 등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도 5월 16일에 이어 6월 20일에 세월호 집회가 열렸다. 베를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인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행동 (베를린 행동)'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세월호 걸개그림 그리기, 최지목씨의 세월호 퍼포먼스, 사물놀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알려나갔다.



베를린 행동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서 모여 다양한 방식의 세월호 집회를 열면서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일부 집회의 모습을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올려서 집회에 참여 못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독일 뮌헨에서는 유가족들에게 편지 보내기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기억하기는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때까지 꺼지지 않을 듯하다.

 필라델피아 한인마트 앞에서 열린 필라 세사모의 세월호 정부시행령폐기와 특조위 개정안 수용 촉구 서명 운동
 필라델피아 한인마트 앞에서 열린 필라 세사모의 세월호 정부시행령폐기와 특조위 개정안 수용 촉구 서명 운동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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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기억하기#4.16연대#진상규명#해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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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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