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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민주동문회는 30일 정대수 부산대병원장과 병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해명과 병원장 사과를 요구하는 동문 100명의 선언문을 이날 오전 부산대병원 앞에서 발표했다.
 부산대민주동문회는 30일 정대수 부산대병원장과 병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해명과 병원장 사과를 요구하는 동문 100명의 선언문을 이날 오전 부산대병원 앞에서 발표했다.
ⓒ 부산대민주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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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을 둘러싸고 각종 배임·횡령 의혹과 노조 탄압 논란이 이어지자 대학 동문들까지 나서 병원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대 민주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이 대학 동문 100명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병원 내 논란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30일 발표했다. 이들은 "(부산대병원 관련) 뉴스가 지역 언론을 통해 나오고 학내에서 1인 시위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다 못한 동문들이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하였다"며 선언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이들은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에 대한 횡령·배임 의혹을 문제로 꼽았다. 앞서 부산대병원 교수들은 정 병원장의 부산시의사회 교부금 횡령 의혹에 대한 진정서를 검찰에 낸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도 연수원 공사와 관련해 병원에 손해를 끼쳤다며 정 병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 보건의료노조는 부산대병원이 노조 소속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노조 탈퇴를 자행하고 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8일에는 부산대 본관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이 부산대병원 내 논란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기자회견과 총장 면담을 벌였고, 보건의료노조는 학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기사: 부산대 학내단체, 비위 의혹 관련 병원장 규탄)

선언에 참여한 동문들은 정 병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병원장은 배임·횡령 혐의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병원 내 구성원들에게 의혹을 해명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병원의 내부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면, 결국 피해는 환자와 부산대 동문들에게 간다는 것을 명심하고 현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부산대병원의 노사 갈등과 관련해 "비상식적인 노조탈퇴 공작으로 노사관계를 파탄 낸 최종 책임 또한 병원장에게 있음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 지적하고 책임자 처벌을 포함한 조속한 갈등 봉합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더 많은 동문들과 함께 정대수 병원장이 이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 강조했다.


#부산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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