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기춘 무소속 의원을 대하는 여야 대표의 표정은 달랐다.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지자, 찬반 투표를 위해 투표소 앞에 서 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박 의원의 인사를 받고 위로하듯 두 팔을 벌려 껴안았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잔뜩 굳은 표정으로 박 의원과 인사해 대조를 이뤘다.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박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투표 수 236명 가운데 찬성 137표, 반대 89표, 기권 5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