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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와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와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했다.
ⓒ 강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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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진주진보연합,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따라할 게 없어, 북한을 따라 하는가"라며 "툭하면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종북용공으로 매도하는 박근혜 정부가, 북한, 베트남 등 지구상에 한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한 '역사 국정 교과서'를 국민 여론의 절대적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드디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만약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주장대로 우리 국민에게 잘못된 역사관이 있다면, 그것은 검인정 역사 교과서 때문이 아니라, 같은 뿌리인 친일과 독재를 제대로 심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결국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고 보자는 부패와 기회주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은 현재 역사 교과서가 용공좌파들에 의해 만들어진 종북 교과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교과서를 읽어 보지도 않고 말하는 사실 왜곡이자 생트집일 뿐이며, 백보를 양보해서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바로 그 교과서를 학교에서 사용해도 된다고 승인한 것은 2013년 박근혜 정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는 결국 친일과 쿠데타, 그리고 독재와 부패로 이어지는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 박정희를 핵심으로 하는 한줌도 안 되는 부패특권 세력의 발악일 뿐"이라며 "그러므로 '국정 교과서'란 말도 아깝다. '집안 교과서'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 이들은 "진정 국민 통합을 원하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걱정 되는가?"라며 "그러면 쓸데없이 교과서로 장난치지 말고, 재벌들에게 세금 제대로 걷고 대통령 선거 때 공약을 지켜,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람이 없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떳떳하게 밥먹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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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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