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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통합신당을 목표로 만들어진 전남희망연대 출범식에서 유선호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야권 통합신당을 목표로 만들어진 전남희망연대 출범식에서 유선호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영주

[기사 수정: 11일 오후 3시 27분]

야권 통합신당을 목표로 하는 '희망연대'가 전남목포와 전북전주에서 동시에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유선호 전 의원과 장세환 전 의원이 각각 주도하는 전남북희망연대는 10일 출범식을 열고 '통합신당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미리 배포한 선언문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개혁적 국민신당, 민주와 정의로 대변되는 호남 정신이 살아있는 야권 신당이 나서야만 내년 총선승리와 내후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전남북희망연대가 개혁적 국민신당 창당의 견인차 역할을 해 호남에서부터 거센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기력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도태시키고, 유능하고 강한 진짜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희망연대가 목포와 전주에서 출범함으로써 혁신야당의 통합의 길에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통합신당의 여러 추진세력들이 당을 만들어서 통합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므로 희망연대가 중간에서 통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면서 "1차로 천정배, 박주선 의원이 단일 신당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천정배 의원은 전남희망연대 출범식에 축전을 보냈고, 박주선 의원은 전북희망연대 출범 축사를 했다.

특히, 유선호 전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서 내년 총선에서 목포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의원은 전남 목포 예술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전남희망연대 출범식 인사말 중 내년 총선 목포 출마를 공식화 했다. 유 의원은 "2004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목포출마를 간절히 청탁했는데, 거절했었다"며 "이제는 반신불수의 야당을 다시 세우기 위해 목포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는 "친노계파 정당", "무책임한 정당"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압맛 대로 역사교과서를 고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만행이 가능하냐"고 반문하며 "무기력한 야당이 이런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생활고 비관으로 자살이 속출하고 젊은 사람들은 한국을 버리고 이민 떠나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야당은 존재감이 없다. 정권교체 희망을 주기는커녕 선거 때마다 연전연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 서울영등포시의원 보궐선거에서 그동안 여당에 한 번도 내줘본 적 없는 신길동이 여당으로 넘어가고 부평, 광명 등도 마찬가지"라며 "새정치연합에 대한 호남의 민심 이반이 북상해서 수도권을 물들이고 있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호남기득권을 포기하고 수도권 중구에 출마하고 장세환 전 의원은 불출마를 했지만, 이러한 희생들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는 커녕 친노 계파정치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희망연대에는 오병균 전 목포대 교수, 남평오 비전한반도포럼 대표, 오병인 전 목포장학재단 이사장, 정용화 광주민주화운동 대표 등 각계인사 1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선호#희망연대#장세환#천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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