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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이 유권자 10%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는 시․군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9곳에서 목표 달성했다.

광역자치단체장(교육감)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이 유효하려면, 해당 지역 전체 유권자의 10% 이상(경남 26만 7416명)이 참여해야 하고, 18개 시군 가운데 6곳 이상이 10% 이상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통영, 사천, 거창, 합천, 하동, 산청, 양산에 이어 17일 김해가 목표 달성을 선언했다. 김해지역 전체 유권자는 40만 명인데,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김해운동본부는 이날까지 4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함안도 10% 목표를 달성했다. 함안 전체 유권자는 5만 6000여 명인데 함안운동본부는 지금까지 5700명 이상이 서명했다며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목표 달성을 선언하기로 했다.

"모두의 뜻을 모아 주민소환 반드시 해내겠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김해운동본부와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1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지역 서명 10%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김해운동본부와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1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지역 서명 10%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 전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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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김해운동본부와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17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의 뜻을 모아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의 바람은 단순했다. 우리의 힘으로 무상급식 원상회복과 진주의료원 재개원 등 경남의 교육과 복지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이었다"며 "더 이상 경남에서 도지사 한사람의 권력남용과 독단, 독선, 불통의 비민주적 행위로 고통 받는 도민들이 생겨서는 안 된 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해의 목표달성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운동 승리의 중요한 분기점이라 자부한다"며 "이 소환운동의 핵심이랄 수 있는 준비된 학부모 조직도 적었고 노동자나 농민단체, 시민단체 형편도 만만치 않았다. 힘차게 시작했으나 누구도 목표달성을 쉽게 낙관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 어방동, 장유, 진영, 내외동 등에 흩어져 있던 학부모들은 함께 모이고 서로를 격려했다.  여러 단체들이 소환본부의 이름으로 함께 뛰고 도왔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시민들 모이는 행사, 사람들 북적이는 사거리, 크고 작은 학교 행사 등등 어디든 갔다. 때로는 기다렸다는 듯 웃는 낯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가끔은 냉랭한 얼굴로 내미는 손을 외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우리는 함께하는 사람들, 응원해 주는 시민들 덕분에 힘을 내었다"며 "처음엔 '주민소환'이라는 말조차 낯설었지만, 한 장 한 장 쌓이는 서명지와 함께 이젠 우리 손으로 경남의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뿌듯함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구인 서명운동 내내 홍준표 지사에 등돌린 서릿발 같은 민심을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언하건대 천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도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순간부터, 이 소환운동이 시작된 그때, 이미 홍 지사는 끝이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운동은 지난 7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다. 한편 보수 등 단체들은 홍 지사 주민소환운동에 맞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지난 9월부터 새해 1월 12일까지 벌인다.


#홍준표 지사#주민소환#서명운동#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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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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