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장난감 가게의 물건을 통째로 사들여 기부에 나섰다. 뉴욕에서 벤처 투자가로 일하는 캐롤 서치먼은 해마다 연말이면 노숙인 자녀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해왔는데 올해 그 스케일을 키웠다. 맨해튼의 한 장난감 가게가 문 닫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주인과 협상해 모든 물건을 다 사들인 것이다.
이렇게 마련된 수천 개의 장난감과 학용품이 뉴욕시 노숙자 담당국에 전달됐는데 이 부서의 책임자도 "노숙 아이들을 위해 가게 전체를 기부한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서치먼은 그동안 익명으로 기부해왔으나 다른 사람들도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난감 가게 기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