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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공동 선언'한데 이어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섰다.

2일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핵심 자산 매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가 보유한 헬기를 모두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인승 시코스키(SIKORSKY) 헬기 2기를 보유하면서 주로 국내외 주요 인사와 핵심 고객의 거제옥포조선소 방문 때 사용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월 30일 헬기 '시코스키'를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월 30일 헬기 '시코스키'를 매각했다.
ⓒ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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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부산~거제 사이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부산·창원 등 주변 주요 도시와 접근이 쉬워졌고, 이에 회사는 2013년 7월 헬기 1기를 매각하고 최근까지 1기만 운용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 나머지 헬기 1기를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손실에 따른 회사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헬기를 매각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를 방문하는 주요 내빈은 VIP버스를 이용해 수송할 계획"이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같은 결정은 대외업무용 헬기까지 매각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인 'FLC', 신문로 건물과 보유 주식 등을 이미 매각했다. 또 회사는 서울 본사와 당산동 사옥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남문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 결과 및 보고회’에서 정성립 사장(오른쪽)과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에서 제시한 과제의 충실한 수행과 경영정상화를 다짐하는 노사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30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남문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 결과 및 보고회’에서 정성립 사장(오른쪽)과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에서 제시한 과제의 충실한 수행과 경영정상화를 다짐하는 노사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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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사는 대토론회를 연 뒤 지난달 30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현시한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참여와 헌신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위기발생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경영정상화 후 바람직한 매각 준비', '저가수주 방지 등 사업위험 관리강화 방안 수립', '생산 가능성 고려한 현실성 있는 생산계획 및 예산 수립', '자재 적기보급 및 관리체계 구축', '보임자 선정, 평가, 육성 기준 정립', '성과상여금 등 급여체계 개선'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 노사는 '기술교육센터를 활용한 협력사 직원 역량강화', '임직원 사기진작 프로그램 실시', '보안시스템 개선', '통근버스 합리적 운영', '생산 맞춤형 안전교육 시행' 등도 해나가기로 했다.

정성립 대표이사는 "현 위기는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기이며, 우리 모두의 소통과 단결이 필수불가결하다"라며 "최근의 상황은 회사 성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며, 우리 모두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소통하고 단결하여 하나로 똘똘 뭉칠 것"이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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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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