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으로 송환된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54)이 지난 16일 오후 대구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조희팔 생존 여부, 정관계 로비 의혹, 은닉재산 행방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으로 송환된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54)이 지난 16일 오후 대구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조희팔 생존 여부, 정관계 로비 의혹, 은닉재산 행방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 연합뉴스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최수호 기자 = '조희팔 금융 다단계 유사수신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17일 조희팔 사기 조직 2인자 강태용(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강씨는 2004∼2008년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2만4천여명을 끌어모아 2조56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기 피해액이 이보다 2배가 넘는 4조∼8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씨는 대구와 인천, 부산에 기반을 둔 유사수신 업체 부사장을 맡아 자금과 로비를 담당하고, 새 사업을 기획하는 등 실세 역할을 했다.

그는 검·경 수사가 본격화한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지난 10월 10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 검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

그는 최근까지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다가 지난 16일 한국으로 압송됐다.

검찰은 사기 등 혐의로 강씨를 구속해 여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기, 뇌물공여,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강씨가 피의자로 특정된 사건은 30여 건에 이른다.

대구지검은 기존에 알려진 혐의 외에 조희팔 생존 여부, 정관계 로비 의혹, 은닉재산 행방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희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