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대체로 '보통' 단계를 보이겠으나 수도권은 오후에 '나쁨' 단계를 나타낼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 우리나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수도권은 축적되는 국내·외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으로 오후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으나, 그 밖의 전국은 비교적 대기 흐름이 원활하고 비로 인한 세정효과가 더해져 '보통' 단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케이웨더 이재정 예보관은 "수도권은 실외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아침(오전 6시~낮 12시)시간대 실내환기를 하는 것이 좋겠고, 그 밖의 전국은 모든 시간대에 실내환기가 가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4일은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국외에서 유입돼 국내에 정체·축적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양이 증가해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는 중부 및 전라북도, 경상북도 지방이 '나쁨',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는 '한때 나쁨' 단계가 되겠다. 오후에는 대기오염 물질이 기류를 따라 남동쪽으로 점차 이동해 나가면서 그 양이 줄어 전국이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내일 실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해 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부 지방과 전라북도, 경상북도는 저녁(오후 6시~ 오전 0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는 새벽(오전 0시~오전 6시)과 아침(오전 6시~낮 12시)시간대 실내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성탄절인 25일은 중국 북동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대체로 대기의 흐름이 원활해 국내에 축적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양이 많지 않겠다. 따라서 전국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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