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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가 29일 오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연 "2016년 최저임금 미준수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 최저임금은 1만원으로 현실화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가 29일 오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연 "2016년 최저임금 미준수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 최저임금은 1만원으로 현실화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2016년 최저임금 미준수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 최저임금은 1만원으로 현실화하라."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펼침막을 들고 서 있기도 했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최저임금위원회·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6030원이고 이를 월급으로 따지면 126만 270원(주 40시간, 월 209시간 기준)이다.

김진호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은 "최저임금을 위반한 신고가 많다. 최근에는 시급 4300원을 받았다는 사례가 있었고, 한 주유소에서는 하루 14시간씩 일했는데 월급이 140만 원 정도로 이는 최저임금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재명 본부장은 "지금 현실은 최저임금이 아니라 '최악임금'이다.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제대로 살 수 없다. 생활임금으로 책정해야 한다"며 "특히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체의 노동자는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내년 최저임금은 2014년 기준 미혼단신 생계비(155만 3390원)와 비교하면 81% 수준밖에 안 된다"며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결과다. 박근혜 정부는 껌값도 되지 않는 450원 인상으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급 6030원은 사실상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생존임금'에 불과해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사실상 정부 공익위원들이 칼자루를 쥔 최저임금위원회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이 아닌 생활의 보장을 요구하며, 최저임금 시급 1만 원, 월 209만 원을 거듭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최저임금 노동자의 60% 가량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때문에 최저임금은 단지 노동자 1인의 생존이 아니라 가족생계비 보장 차원에서 결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며 "따라서 최저임금은 최소 월 209만원 이상으로 현실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임금 보장도 촉구했다. 이들은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지금의 최저임금 현실을 감안하여 경남도를 비롯한 18개 시군청에서도 경기도교육청, 부천시 등 다른 지역과 같이 최소한의 생활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최저임금 미준수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 최저임금은 1만원으로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최저임금 미준수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 최저임금은 1만원으로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최저임금 미준수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 최저임금은 1만원으로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최저임금 미준수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 최저임금은 1만원으로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최저임금#생활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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