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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치근 경남FC 대표이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위해 12일 오전 창원서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치근 경남FC 대표이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위해 12일 오전 창원서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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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의 최측근인 박치근 경남FC 대표이사에게 '주민소환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치근 대표이사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25일 창원지검은 박 대표이사와 경남FC 정아무개 총괄팀장에 대해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전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남선관위는 지난해 12월 22일 창원 북면 소재 가건물 사무실에서 허위서명 현장을 적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창원서부경찰서가 수사를 해왔고, 박 대표이사는 지난 2월 12일 경찰 출석 조사를 받았다.

지난 1월 경찰은 박치근 대표이사의 집과 사무실,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박치근 대표이사는 허위서명 작업이 벌어졌던 창원 북면 가건물의 공동소유자였다.

허위 서명이 이루어졌던 사무실은 대호산악회 사무실로 밝혀졌다. 대호산악회는 홍준표 지사의 외곽지원조직이다.

박치근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경남FC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 대표이사는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를 대신해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수임인'으로 등록하기도 했는데, 프로축구연맹은 '정치중립' 의무 위반으로 경고조치했다.

박치근 대표이사는 경찰에 출석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초순경부터 22일까지 대호산악회 사무실에서 2만 4000여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가 적힌 주소록을 두고 5명의 여성이 서명부를 돌려쓰는 방법으로 허위서명한 사건에 대해 수사해 왔다.

보수단체와 홍준표 지사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서명운동을 벌이다 허위서명 사건이 터진 뒤인 지난 1월 11일 서명운동 중단을 선언했고, 그동안 받아놓았던 서명부(51만 4000부)를 자체 폐기 처분했다.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불법허위조작서명 진상규명위원회'는 허위서명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태그:#홍준표 지사, #박치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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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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