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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회원'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는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가 내건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했다.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 때부터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하고 이곳에 첨단복합도시인 M-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선 때 상대였던 안홍준 의원은 윤 후보의 이 공약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경영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들도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자유무역지역 외곽이전 반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M-City 구상은 자유무역지역을 없애자는 게 아니다. 경쟁력이 떨어진 자유무역지역을 외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대규모 유통단지, 컨벤션, 호텔, 상업지구 등이 어울리는 도시로 만들자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귀남 후보 "주택가격 폭락, 어쩌실 것이냐"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마산회원)는 4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김종대 창원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마산회원)는 4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김종대 창원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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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남 후보는 4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에 대해 "M-시티 감당되겠느냐"며 "일자리 대란과 주택 가격 폭락, 정치 불신을 어쩌실 것이냐"고 했다.

하 후보는 "표심을 위해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내세웠던 홍준표 지사는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며 "그런데 이제 M-시티라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또 한번 마산 주민들을 속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약이 실현되지 않았을 때 마산주민들은 '정치인은 표를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도 한다'라는 생각을 굳힐 것이고 이런 한 정치불신의 완성판은 M-시티가 하게 될 것"이라며 "과연 윤한홍 후보는 이러한 정치 불신의 완전판을 감당할 자신이 있느냐"고 비판해Tw다.

하 후보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내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 7개소의 고용인원과 생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대표 산단이다"며 "노동자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인근 주거지역 정비사업을 연개해 정주환경을 만드는 등 제3차 구조고도화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보다 뛰어난 경영실적을 거두고 있는데도 창원국가산단에 비해 정부와 경상남도로부터 예산지원에서 부당하게 차별받고 있다"며 "현행 자유무역지역도 국가산단과 동일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태그:#하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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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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