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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 이희훈

홍준표 경남지사는 새누리당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인을 복당시키려고 하자 '참 어이없는 짓'이라며 비판했다.

홍 지사는 15일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새누리당 소속인 홍 지사는 "내가 속한 정당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선거 끝난 이튿날 한다는 것이 무소속 복당시켜 제1당 되려고 시도하는 모습은 참 안타깝습니다"며 "민심이 2당으로 만들었는데 그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무소속 끌어들여 무리하게 제1당이 될려고 하는 저의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했다.

19대 국회와 관련해서도 새누리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153석 과반수가 넘을 때도 야당 눈치 보느라 법안처리 하나 못한 여당 수뇌부가 이제 자신들 국회 감투 분배에 유리한 고지 점하기 위해 당에서 내친 무소속을 다시 끌어 들이려고 하는 짓은 참으로 후안무치 합니다"고 했다.

이어 "153석일 때도 선진화법 핑계 대고 일하나 하지 않던 분들이 무소속 끌여 들여 129석이 되어 본들 내친 사람이 선거과정에서 반성하고 이제 정체성이 동일해졌습니까?"라 덧붙였다.

홍 지사는 "시간을 갖고 냉혹한 자아비판을 한 후 해도 될 일을 자신들의 감투보존을 위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무소속 복당 운운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짓들입니다"고 했다.

홍 지사는 선거 다음 날인 14일 페이스북에 "대놓고 공천 전횡을 하고 역겨운 '진박 논쟁'으로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도장 들고 튀고..."라며 "지도자로서 품위마저 상실한 사람들이 끌고간 참사가 바로 새누리당 총선이었습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젠 바뀐 정치 구도에서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 다시 구도를 짜야 할 때"라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참사가 내일의 희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고 했다.

홍준표 지사는 고 성완종 전 회장한테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새누리당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지사의 페이스북. ⓒ 윤성효



#홍준표#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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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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