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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흑염소는 심신 허약자나 임산부에게 좋다.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흑염소는 심신 허약자나 임산부에게 좋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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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고즈넉하다. 월출산을 품고 있어 산세가 아름답다. 이곳에 가면 외가나 시골집의 정서가 느껴져 좋다. 그래서 가끔 찾는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과 음식을 나누면 뭐든 안 맛있을까.

강진 성전의 월남흑염소가든이다. 아름다운 정원에는 철쭉꽃이 만개해 화사하다. 집 마당에는 잔디가 자라고 화단에는 다양한 꽃들이 피고진다.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이곳에 잠시만 머물러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하다.

 정겨움이 가득한 강진 성전의 월남흑염소가든이다.
 정겨움이 가득한 강진 성전의 월남흑염소가든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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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정원에는 철쭉꽃이 만개해 화사하다.
 아름다운 정원에는 철쭉꽃이 만개해 화사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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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흑염소전문점이다. 그런데 주 메뉴보다 내온 반찬에 시선이 간다. 찰랑찰랑대며 탱글탱글한데다 쫀쫀한 식감이 입맛을 희롱한다. 올방개 뿌리를 손질해 갈아 직접 만들었다는 올방개묵이다. 올방개묵에 흑임자를 넣어 오독독한 식감도 살렸다. 참 많은 정성이 느껴진다. 흑염소의 내장에 이어 참나물무침, 고추장아찌, 울방개묵 등의 반찬이 정갈하다.

 참나물무침 고추장아찌 울방개묵 등의 반찬이 정갈하다.
 참나물무침 고추장아찌 울방개묵 등의 반찬이 정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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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방개 뿌리를 손질해 갈아 직접 만들었다는 올방개묵이다.
 올방개 뿌리를 손질해 갈아 직접 만들었다는 올방개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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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탕이 진국이다. 들깨가루를 듬뿍 넣었더니 고소함이 도드라진다. 밥뚜껑에 초장과 들깨가루를 적당하게 섞어 나름의 양념초장을 만들었다. 뚝배기에서 염소 수육을 건져내 이 소스에 찍어 먹는다. 다들 먹는 취향이 다르겠지만 염소 고기는 이렇게 먹어야 그 맛이 배가된다.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흑염소는 심신 허약자나 임산부에게 좋다. 동맥경화와 고혈압, 심장병에 효험이 있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육질이 연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흑염소고기는 소고기보다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흑염소 껍질은 쫄깃한 부드러움이 압권이다.

아무 때나 찾아와도 마음에 드는 이곳은 실은 강진군청에 근무하는 조달현씨가 추천한 강진의 맛집이다. 음식의 깊이와 정성이 남다른 데다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들깨가루를 듬뿍 넣었더니 고소함이 도드라진다.
 들깨가루를 듬뿍 넣었더니 고소함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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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남흑염소가든의 흑염소탕 기본 상차림이다.
 월남흑염소가든의 흑염소탕 기본 상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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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올방개묵#흑염소탕#강진군청 조달현#맛돌이#월남흑염소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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