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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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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는 시원한 냉막국수! 연일 푹푹 찌는 더위네요.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을 줄줄 흐릅니다. 바깥사돈께서 우리 집 근처에 일을 보러 왔다가 집에 들렀습니다.

"시원한 막국수 잘하는 데 있어요. 거기 갑시다."
"메밀 막국수 좋지요!"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막국수집이 있습니다. 메밀 막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날씨 탓인지 식당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살얼음이 동동 뜬 물막국수가 나왔습니다. 김가루, 무, 오이채에다 계란 반쪽이 고명으로 올려 졌습니다. 보기에도 맛깔스럽습니다. 사돈이 한 젓가락 맛을 보더니 만족한 표정입니다.

"막국수라 텁텁할 줄 알았는데, 쫄깃하고 맛이 괜찮네요."

원래 막국수라는 이름은 메밀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막 갈아서 만든 국수라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메밀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여름에 국수로 먹으면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국수틀에서 국수를 직접 뽑아 만들어서 그런지 면발이 쫄깃쫄깃합니다. 우리는 냉막걸리에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사돈은 정말 맛나게 먹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소박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식사 대접을 해결합니다.

푹푹 찌는 요즘 같은 날에는 살얼음이 동동 뜬 냉막국수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사돈과 나는 "더위에 지치지 말고 건강합시다!"라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막국수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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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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