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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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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6도까지 치솟을 정도로 무더운 한낮의 불볕더위 속에 수십 미터 늘어선 줄. 이곳에서 나오는 300여 종에 달하는 빵 중에서 오로지 단팥빵과 야채빵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우려로 먼저 선점하기 위해 늘어선 대기 줄입니다.

요즘 지역마다 유명한 빵집이 있죠. 전주는 풍년제과, 대전은 성심당, 그리고 군산은 바로 이곳 이성당입니다. 특히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빵집의 사장님이 '이 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 '이(李)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집' 즉 '이성당(李姓堂)'이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가만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이 날씨에 줄이 얼마나 긴지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려는 찰나. "이 정도는 애교다. 오늘은 아주 한산한 편에 속한다"는 동네 분들의 귀띔에 저도 '감히' 길게 늘어선 행렬의 일원으로 당당히 합류했습니다.

도시의 고온다습한 불볕더위 아래 손님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대기 줄에서 들려오는 수다는 일 초도 쉼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빵집 앞에서 드는 의문 하나. 아무리 빵이 맛있다기는 하지만, 그게 이렇게 줄을 세울 정도일까? 과연 무엇이 이토록 긴 줄을 만들 정도로 특별한 것일까? 구워져 나오기 바쁘게 팔려 나가는 딱 두 가지의 빵.

팥소가 듬뿍 든 쫄깃한 단팥빵과 양배추, 당근, 양파로 꽉 찬 야채빵을 한입 베어 물면 '과연…'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이쯤 되면 한 시간 동안 줄 서고 기다린 고생은 이미 기억에 없습니다.

매달 휴무일이 다르니 무턱대고 찾았다가는 '가는 날이 장날'이 될 수가 있으니 꼭 매장에 전화해 휴무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8월의 휴무일은 16일(화요일)과 29일(월요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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