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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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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달리 시골길에선 목 끈 없는 동네 개들을 종종 마주치곤 한다.
마치 동네 아이들이 모여 노는 듯 활달하고 자유로워 보인다.

길을 비켜달라는 뜻으로 자전거 벨을 몇 번 울린 후, 귀여워서 계속 쳐다본 게 실수였다.
개를 비롯한 대부분 짐승은 상대방이 계속 쳐다보면 공격(혹은 사냥)의 의도로 여겨 본능적으로 경계하거나 공격한다. (그러고 보니 한국 사람도 비슷하다;;;)

잘 놀던 개들 표정이 갑자기 험악해지더니 으르렁거리며 달려드는 게 아닌가.
자전거 페달아 날 살려라 ~ 도망치면서도, 귀엽게 보이는 작은 개들이 건달로 변해 덤벼들다니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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