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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은 1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성과주의도입·불법적 파업대응지침 폐기와 노동조합과의 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공공부문의 성과주의 도입 강행을 중단하고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회공공성 강화와 노동권 보장을 위해 금융산업과 철도·지하철, 병원과 에너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공공부문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지 벌써 20여 일이 지났다"라면서 "하지만 주무부처조차 파업을 불법이라 단정짓지 못하고, 법원도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파업이 쟁의목적의 정당성이 있다고 인정하는 상황에서 국무조정실을 위시한 정부는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성과연봉제를 관철하기 위해 공공부문 노사 간의 대화를 가로막고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금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은 의료, 보건, 철도, 지하철, 교육, 가스 등 공공부문에 성과주의 등을강제로 도입하려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이 작금의 사회적 갈등과 대결을 야기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오히려 자신의 정책기조에 반하는 집단을 원색적으로 공격하고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만을 강조하며 노동조합과 파업에 대한 비난여론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기대어 사회갈등을 조율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과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개별 공공기관 노사간의 교섭을 가로막는 반헌법적, 반노동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공공부문 노동조합에 대한 흑색선전과 왜곡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기조의 변화만이 현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실마리"라고 강조하며 ▲ 공공부문에서의 성과주의, 양대지침 도입 강행 중단 ▲ 노동조합 탄압과 여론호도 중단 ▲ 노동조합과의 대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공공기관의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에 총파업 사태해결을 위한 노정교섭을 요구하며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농성에 돌입하며 "박근혜 정권은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으로 인한 총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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