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 생태타운에서는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가을꽃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국화 4만여 본의 주제정원과 구절초원, 코스모스원, 억새원, 메타숲 힐링길의 향연으로 펼쳐지며 500년 풍류남도를 상징하는 '2016 누정문화제' '무등산분청사기축제' '광주시향 가을음악회' 등이 동시에 개최돼 가을의 향취를 한껏 돋우고 있다.
특히 가을 밤 달빛 아래 억새와 국화가 어우러진 광주호에서 개최된 '제1회 광주호 달빛 가을 음악회'는 조정현씨가 지휘하는 광주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 테너 김중일, 바리톤 박영하씨 등이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 선율을 시민들에게 선사하였다.
이날 광주시향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네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와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중 일부, 엔리오 모리코네의 영화음악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제2번 '왈츠',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4악장을 들려주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은 몬티의 '차르다쉬'와 퐁세의 '작은별', 테너 김중일은 '선구자'와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바리톤 박영하는 '향수'를 불러 청량한 가을밤 달빛 아래 호수위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과 앙상블을 이룬 풀벌레소리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