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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원(더민주· 동작갑) 국정질의 중인 김병기 의원. 글/사진 김영배 기자.
▲ 김병기 의원(더민주· 동작갑) 국정질의 중인 김병기 의원. 글/사진 김영배 기자.
ⓒ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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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병기 의원(더민주· 동작갑)실에 의하면, 서울 동작구 관내에 설치예정이던 기상청-x밴드 소형레이더의 설치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기로 했다. 사실상 무산됐다는 의견이다(관련기사 : "서울 한가운데 사드랑 같은 주파수 레이더가?안된다").

원래 기상청(청장 고윤화)이 진행하던 이 사업은 수도권지역 위험기상현상의 조기탐지에 필요해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부근인 기상청 내에 설치를 추진중이었다. 하지만 성주·김천 등의 군용 사드(THAAD) 설치와 맞물린데다, 주파수가 유사하다고 알려져 주민들이 거부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더해 기상청의 밀실행정에 가까운 추진방식으로 인해 지역주민의 거센 항의와 반발을 불러왔었다.

이 사실이 지난달  9일의 국회의원의 질의와 일부 언론의 보도(본지 29일 보도 등)로 알려지자 주민들은 즉각 자체 대책위를 구성해 기상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등 계속 항의를 해봤다.

사업 재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이 지역 주민들은 "기상청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목적상의 비밀추진이 필요한 군용 사드와는 달리 민용 기상청 레이더 설치는 주민들과의 충분한 사전소통이 가능한데다, 설치 장소에 학교가 많고, 인구 밀집지역이라서 더욱 불만과 걱정이 컸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주민단체가 구성한 자체 대책위는 시위 등 행위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후 객관적이고 공정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전문가·환경단체·지역주민 등의 참여 하에 사업추진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기상청장 면담을 두 차례 했지만, 모두가 주민들이 이뤄낸 성과"라 말하고,
"주민입장을 고려, 우호적으로 검토해 준 기상청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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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안전관찰위원 겸 안전보안관, 국민예산감시단, 국민안전진흥원/대한안전연합/서울시민파수군협회 고문, 한국안전방송신문, 위키트리, 내손안에서울 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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