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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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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분노가 11일 오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을 가득 메웠다. 이 가운데 이른바 진박인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의 지역구에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새누리당 달서병협의회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에는 "박근혜 대통령 탈당 반대,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고 써 있다.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SNS를 통해 퍼나르며 새누리당과 조원진 의원을 비판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시기에 새누리당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니 야당에 텃밭마저 뺏기는 거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실제로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갤럽의 조사에서는 27.0%대 26.0%로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앞섰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25.2%대 23.2%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시국대회에는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60대 이상의 시민들과 중.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고등학생 602명은 대구2.28기념공원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범국민시국대회에 대구와 경북 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참가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오후 3시부터 블랙리스트 예술인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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