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방바닥을 뒹굴던 부채를 발견했다. 청소하려고 이곳저곳을 치우던 나는 허접한 부채를 집어들어 휴지통으로 던져버렸다.
휴지통에 빠진 부채를 흘긋 처다본 나는 부채살에 붙은 글을 보고 감탄했다. '용기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도 도전해 보는 것'이란다.
추측컨대, 멋진 부채는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어린 녀석이 꽤 깊은 진리를 알고 있다. 나는 인생길에서 부채에 붙어 있는 글귀처럼 '할 수 없는 일도 도전해 보는' 용기를 내본 적이 몇 번일까?
세상이 갈수록 복잡하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요즘, 진정한 용기는 무엇일까? 촛불 시위와 태극기 시위가 맞붙고 있다. 모두 용기 내서 광장에 나왔으리라.
그들중에서 진정 용기있는 자는 누구일까? 역사가 판가름 할 것이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