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인공지능과 바둑기사와의 대결이 이슈였다. 그 대결에서 인공지능 알파고가 승리해서 더더욱.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더니 어느 업체에서는 알라딘의 요슬램프 요정 '지니'에서 딴 것으로 보이는 이름의 인공지능 서비스 기기를 선보였다.
그런데 이 '지니' 광고에서는 '진희'라는 이름의 여학생이 등장한다. 그녀는 아는 오빠집에 갔다가 그 오빠네 가족들이 자꾸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물어봐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오빠마저도 "영화 추천 좀 해줘"라 물으니 당황하는데, 그 순간 들리는 낯선 여인의 목소리에 그만 창피해 한다. 그 여인이 바로 인공지능으로, '진희'와 발음이 유사한 '지니'였으며, 게다가 능수능란하게 영화 추천까지 해서.
CGV 앱에서는 이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 지 어쩐지 '씨파고'란 자사의 영화 추천 인공지능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다. 발음상 다소 욕설처럼 들리기도 하는 이 '씨파고'는 '영화'라는 '시네마'와 대세인 인공지능의 '알파고'의 합성어로 보인다.
이 씨파고가 키, 몸무게, 혈액형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영화를 선장해 줄 것이란다. 하지만 영화 취향이 키와 몸무게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다. 혈액형이야 성격을 통상적으로 나타낸다 하니 나름 일리가 있지만. 설마 과체중은 하드보일드 미스테리를, 저체중은 코미디를, 보통은 드라마를 선호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인공지능. 너무 여기저기에서 갖다 쓰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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