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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문재인 후보 부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정숙씨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인사하는 문재인 후보 부부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정숙씨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보강: 9일 오후 8시 32분]

지상파 방송 3사의 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3사로 꾸려진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는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3%로 2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와 18.1%p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로 3위였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로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16개 시·도 가운데 홍 후보가 1위를 기록한 TK(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12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 서울 문 후보 43.9%, 안 후보 22.8%, 홍 후보 18.9% ▲ 경기 문 42.7%, 안 23.3%, 홍 19.9% ▲ 인천 문 42.7%, 안 24.6%. 홍 18.5% ▲ 부산 문 38.3%, 홍 31.8%, 안 17.8% ▲ 울산 문 37.1%, 홍 25.5%. 안 17.2% ▲ 경남 홍 39.1%, 문 34.9%, 안 14.1% ▲ 대구 홍 44.3%, 문 21.4%, 안 15.9% ▲ 경북 홍 51.6%, 문 20%, 안 14.9% ▲ 광주 문 59.8%, 안 30.8%, 심 4.6% ▲ 전남 문 62.6%, 안 29%, 심 3.9% ▲ 전북 문 65%, 안 23.3%. 심 5.4% ▲ 대전 문 42.7%, 안 24.1%, 홍 20.4% ▲ 충남·세종 문 40.2%, 안 23.7%, 홍 22.7% ▲ 충북 문 38.9%, 홍 24.9%, 안 22.4% ▲ 강원 문 32.4%, 홍 30.4%, 안 22.2% ▲ 제주 문 48.1%, 안 21.5%, 홍 16.4%로 각각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문 후보는 남성 유권자의 39.1% , 여성 유권자의 42% 지지를 얻어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령대별로는 문 후보가 2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60대 이상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1위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20대에서 50대까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9만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효 표본수는 8만 9716명, 응답률은 83.4%, 오차범위는 ±0.8%P다.

예측조사위는 출구조사 결과에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예측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참여율이 26.06%로 높았지만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리얼미터 예측조사는 문 42.7 - 홍 22.8 - 안 19.1

한편, 리얼미터와 CBS·tbs가 공동 실시한 예측조사에서는 문 후보 42.7%, 홍 후보 22.8%, 안 후보 19.1%, 유 후보 8.2%, 심 후보 6.0%로 집계됐다.

방송사 출구조사는 역대 대선 때마다 예상 당선인을 맞춰 비교적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1997년 15대 대선 당시 갤럽과 MBC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39.9%를 기록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38.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는 19.7%로 집계됐다.

투표하는 대선후보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투표하고 있다.
투표하는 대선후보들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투표하고 있다. ⓒ 조정훈/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실제 개표 결과 김대중 후보가 40.3%를 얻어 이회창 후보(38.7%)와 이인제 후보(19.2%)를 꺾고 당선됐다. 당시 출구조사의 표준오차범위가 ±2.5%p였다는 점에서 거의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02년 16대 대선 때는 MBC 출구조사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48.4%)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46.9%)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고, 개표 결과 노 후보 48.9%, 이 후보 46.6%로 집계돼 소수점 이하를 제외한 수치가 적중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KBS와 MBC가 최초로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50.3%)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6.0%)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득표율 역시 이 후보 48.7%, 정 후보 26.1%로 격차가 컸다.

2012년 대선 때는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50.1%)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48.9%)를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표 결과 역시 박 후보(51.6%)가 문 후보(48.0%)를 3.6%p 차이로 앞섰다. 다만 당시 득표율이 출구조사의 오차범위인 ±0.8%p를 벗어나 과거보다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19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와 카토그램
19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와 카토그램 ⓒ 고정미



#출구조사#방송3사 출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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