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딸아이가 미술시간에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패러디해 세월호를 추념한 그림입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따라 그리면서 세월호를 상징하는 몇가지 장치를 새롭게 그려넣은 겁니다. 딸아이는 이 그림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피카소가 그린 게르니카를 패러디한 작품이야. 원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옷을 모두 교복으로 바꾸었어. 손에는 못 대신 국화가 들려 있고. 오른쪽 위 문 같은 곳에서는 선장이 혼자서 빠져 나가고 있어. 그리고 세월호를 상징하는 고래랑 노란 리본도 있어. 오른쪽 밑에 있는 손은 도와주려고 하는 손인데 위에 있는 전등 같은 곳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 여자애는 실성한 거야. 옆에도 손이 있는데 보면 촛불도 있어. 입술 같은 모양이 있는데 "쉿"하라는 모양으로 그렸거든. 7시간의 진실은 아직 아무도 모르잖아. 그래서 그렇게 그렸어."▶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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