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지역본부는 13일 '2017 Blue Sky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3년 동안 푸른 하늘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기관과 단체가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상임대표 이동규)과 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지역본부(본부장 오무진)는 13일 오전 '2017 Blue Sky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5년 시작으로 올해 13년째를 맞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환경단체와 공공기관이 미래세대에게 푸른 하늘을 물려주자는 뜻으로 손을 잡은 아주 착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단체가 하는 일에 기관이 물적 자원을 후원하는 그저 흔한 후원사업이 아니다. 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본부는 물적인 지원은 물론, 직원들이 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대전시민들과 함께 환경지킴이로 나서고 있다.
또한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재정적 어려움과 인적자원의 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활동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래세대다. 청소년들이 직접 환경지킴이로서 참여하고, 그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활동에 이 프로젝트의 중심이 쏠려 있다.
이날 이동규 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와 오무진 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지역본부장은 '2017 Blue Sky 프로젝트 협약'을 통해 '대기오염모니터링'과 '청소년환경대상', '절전활동' 등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우선 '대전시민대기오염모리터링'은 시민들이 이산화질소 농도 간이측정기를 이용해 대전지역 100여 곳의 대기오염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한국가스공사 직원과 대전지역 청소년, 일반시민 등 해마다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환경정책 아이디어를 겨루는 '청소년환경대상'은 6·10민주항쟁 30년을 기념하며 '거리대자보 대회'로 예선을 치르고, 오는 9월 본선을 통해 최종우승자를 가린다. 환경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다음 해 1월, 일본으로 떠나는 '해외환경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
이뿐만 아니라 '절전을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선 석교동에는 '녹색버스정류장도서관'을 설치한다. 도서관을 운영하는 전기는 태양광으로 공급하고, 주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절전 노하우를 발표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절전왕선발대회', 무료로 찾아가는 에너지교육인 '에너지 보따리'도 진행된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임종윤 간사는 "Blue Sky 프로젝트는 시민들과 함께 나날이 악화되어가는 도시의 대기환경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안을 만드는 시민참여형 환경운동"이라며 "특히, 기업과 환경단체, 자치단체가 협력하여 대안을 만드는 환경 거버넌스의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