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를 소각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이종덕 이장님 말씀입니다. 상여는 마을에서 누군가 돌아가셨을 때 아픔을 같이하고 개인부담을 줄이자는 의도로 마을에서 운영하는 장사제도입니다.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요즘 농촌, 젊은이들이 없으니 상여를 멜 사람도 없고, 점차 매장에서 화장 문화로 바뀌면서 몇 년 동안 이용하는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상여를 안치한 시설을 주민들이 기피하면서 혐오시설로 전략한 것도 한 원인이라 했습니다.
이 마을상여는 20년 전 현 이장인 이종덕 씨가 설치를 했었답니다. 결국 폐쇄도 본인이 한 셈입니다. 그렇다고 이장을 20년간 본 것은 아닙니다. 한동안 여러 사람이 이장 일을 보다 지난해 마을사람들 추천에 의해 다시 재 선출 됐답니다.
"아쉬워하실 어르신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장님도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에 어르신들을 찾아 "꽃상여 타지 못하셨다고 서운해 하지 마시고, 대신 100세 장수하시라"고 말씀 드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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