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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제6차 핵실험 강행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북한 제6차 핵실험 강행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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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3일 "북한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맞서려는 대담한 행동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2006년부터 본격적인 핵실험을 강행했고, 폭발력도 갈수록 커져갔다"라며 "가장 최근 시험이었던 2016년 9월에 터뜨린 폭발력은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렸던 폭탄만큼 강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핵실험은 이날부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개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북한이 의도적으로 중국의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일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대학의 북한 전문가 쳉 샤오 교수는 "이번 핵실험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석유 공급 중단과 같은 초강경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외교 정책, 최대 위기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앞선 것들보다 더욱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출범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은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합의를 이루기 전에, 또한 제재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기 전에 핵무기를 완성하고 배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NHK는 "(미국은 물론) 중국의 향후 대응도 중요하다"라며 "중국 입장에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보다 핵실험이 '레드라인'일 것이며, 앞으로 중국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라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미국이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정말로 실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북한이 미국의 이런 사정을 간파하고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 미국과의 대등한 입장을 주장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평화협정 체결,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 등의 요구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북한 핵실험#미국#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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