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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여중행 폭행사건' 피해학생의 사진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다. 한 누리꾼은 '쿨쿨 자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피해자의 사진을 올렸다.
'부산 여중행 폭행사건' 피해학생의 사진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다. 한 누리꾼은 '쿨쿨 자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피해자의 사진을 올렸다. ⓒ 페이스북 갈무리

 '부산 여중행 폭행사건' 피해학생의 사진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다. 또다른 누리꾼은 피해학생 사진에 '몸매'를 언급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부산 여중행 폭행사건' 피해학생의 사진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다. 또다른 누리꾼은 피해학생 사진에 '몸매'를 언급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 페이스북 갈무리

일부 누리꾼들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학생 사진을 조롱의 수단으로 사용해 논란이다. 피해학생 측은 사건 공론화 단계에서 피해사례를 자세하게 알리기 위해 피해학생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악용'한 것.

지난 5일 한 누리꾼이 피해자 얼굴 사진을 올리면서 "라면 먹다 부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겨 논란이 인 바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6일 페이스북 유명 페이지에 "드르렁 드르렁 쿨쿨 자는 제 모습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피해학생이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을 때리는 CCTV가 공개된 뒤, 누리꾼 따OOOOO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 여자들한테 피 터지게 맞고 밟히고 싶은데..."라는 말과 함께 성적 학대가 이뤄지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피투성이가 된 피해 학생 사진이 담긴 게시물에 "동생 몸이 좋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을 보고 <오마이뉴스>에 제보한 한 시민은 "한 학생이 여러 학생들에게 집단으로 구타당한 사례를 보면서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싫다"라면서 "이런 이야기를 왜 온라인 등에 올리는지, 남의 일처럼 편한 말투로 올리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온라인 상에서 피해자를 조롱하는 사람들도 가해자와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 결과 가해자 A, B 학생은 두 달 전 다른 학생들과 함께 피해학생을 집단폭행했다. 이후 피해 학생의 부모가 A 학생 등을 신고했는데, 그 이후부터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들을 괴롭히다가 1일 다시 '보복성 집단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해 학생에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누리집 등에는 청소년보호법 폐지 청원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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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전국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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