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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로즈가든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로즈가든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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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오전 통화를 하고 북한의 계속 되는 도발에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압박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이번이 5번째로, 지난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날 통화 한 후 13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전화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최근 국제사회가 6차 핵실험에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채택 했음에도 북한이 또 다시 지난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미사일을 실험 한 것을 엄중히 규탄했다.

박 대변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아 몰락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양 정상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를 포함, 안보리 결의들을 더욱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된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효과적 대응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 자체적인 억지 및 방위능력과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동맹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다음주 유엔총회에서 다시 만나 북한 핵 및 미사일 도발위협에 대응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반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박 5일간 일정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하는 등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1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북핵 문제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동안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등 북핵 대응 공조를 위한 행보를 계속할 전망이다. 청와대와 백악관 측은 3국 정상회담 외에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문재인, #트럼프, #유엔총회,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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