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반달이. 아니 반달 사장님은 고양이다.
반달 사장님이 사는 곳은 작은 책방. 인천시 동구 배다리에는 고양이가 주인장인 서점이 있다.
5일 인천을 갔다가 우연히 배다리 서점가를 들렀다. 1970년대 풍의 건물이 그대로 살아 있는 배다리 서점가는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배다리에 있는 한미서점에서 드라마가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한미서점 인근에는 고양이가 사장님인 무인 서점이 있다. 이날 서점에서 우리 일행을 반긴 것은 반달 사장님이다. 야오옹~
물론 인간 주인장은 따로 있다. 인간 주인장은 반달이에게 서점을 맡겨 놓고 가끔 외출을 한다고 했다. 주인장은 혹시 다음에 인천에 오게 되면 인터뷰를 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기꺼이 그렇게 하란다.
쿨한 인간 주인장에 느긋한 고양이가 운영하는 서점이 어쩐지 정겹다. 투박하고 소박한 삶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울림이 있다. 고양이와 책을 좋아하고 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 서점은 작지만 공간 하나를 내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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