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집단탈당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강릉시당협 소속 당직자 및 책임당원 측이 당원들로부터 받은 탈당계를 한국당 강원도당에 제출하기 위해 19일 택배 발송했다.
자유한국당 집단탈당을 선언한 최명희 강릉시장 지지자들은 19일 당원들로부터 받은 탈당계를 A4용지 박스 하나에 넣어 포장한 뒤 택배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최명희 강릉시장이 참석한 '집단탈당' 기자회견에서 한국당 책임 당원 등 1004명이 1차로 탈당한다고 선언하고 탈당계 제출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주 안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 오세봉 도의원은 탈당계를 받은 인원에 대해 "당초 밝힌 1004명보다 조금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단탈당에 동참한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은 광역 3~4명, 기초 2~3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발송한 이 택배는 춘천시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에 월요일인 22일쯤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당 관계자는 20일 전화 통화에서 "도착하면 접수할 것이고 일부 결정 번복하겠다고 전화가 온 당원에 대해서는 제외할 예정이며, 탈당 인원 공개 여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의원 측은 이번 집단 탈당접수에 대해 최명희 시장 측이 집단탈당 인원을 채우기 위해 무리수를 둬 일부 반발하는 당원들이 있다고 보고 점차 탈당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관망했다.
한국당 강릉시당협(위원장 권성동)측은 20일 전화통화에서 "최 시장 측이 탈당계를 받기위해 단체로 서명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이 어쩔 수 없이 동의한 게 많아 (강릉시당협)사무실로 복당 문의와 (탈당계에서) 자신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전화가 10여 통 왔다"고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난 2017년 12월 27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당협위원장을 현역 의원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고 강릉시당협소속 당원들에게 탈당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며 반 한국당 세력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