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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윤권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의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윤권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의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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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에 도전하는 공윤권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경남도의회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정무부지사 추천권을 경남도의회에 넘기겠다고 했다.

공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남도민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기 위해 도민의 대의기관인 경남도의회를 제대로 대접하고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라 했다.

그는 "전임 홍준표 전 지사 재임 4년 4개월을 돌이켜 보면, 도민의 대의기관인 경남도의회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며 "경남도의회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도지사 개인의 권력에 치우치지 않도록 도지사를 잘 감시하고 견제해서 도민들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 전 지사 재임 기간 동안 도의회는 그야말로 도지사의 하부기관에 불과했다"며 "도의회는 일사분란하게 도지사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고 수많은 갈등 속에서도 홍 전 지사는 본인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는 도의회 정당 구성의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지방의회의 취약한 구조 때문"이라 했다.

그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강화와 더불어 지방의회의 권한도 강화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집행부와 의회의 건전한 균형이 잡힐 수 있고 도민들의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

'도의회 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 공 부위원장은 "정무부지사(현 서부부지사) 추천권을 도의회에 부여하겠다"며 "정무부지사는 경남도 정무직 중 최고위직이며 중앙정부로 치면 임명직 중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정무부지사의 추천권을 도의회에 드리겠다. 도의회 여야가 합의한 추천인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할 것"이라 약속했다.

공 부위원장은 "도의회 직원의 인사권은 전적으로 도의회에 부여하겠다", "경남도 산하 주요 기관단체장의 임명시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겠다", "도지사의 도의회 본회의 참석률 100%를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민의의 대변기관인 도의회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전임 도지사의 경우 이러저러한 이유로 도의회 공식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전례가 있었다. 저는 도의회 본회의에는 무조건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약속 외에도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도지사와 도의회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건전한 모습으로 발전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도민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했다.

공윤권 부위원장은 현재 서울특별시 정책특보,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사)시민참여정책연구소장도 맡고 있으며, 경남도의원과 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공 부위원장은 지난 주 경남지사 선거 출마선언했고, 이번 주 안으로 예비후보 등록한다.


#공윤권#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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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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