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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뒤, 햇볕 쨍쨍한 6일 오후 창원 하늘.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뒤, 햇볕 쨍쨍한 6일 오후 창원 하늘.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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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6일 경남과 부산, 울산 등 남부지방을 할퀴고 지나갔다. 태풍이 지나간 뒤 맑은 가을하늘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농작물이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졌으며, 각종 시설물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이날 새벽 남부지방에 태풍(예비)주의보 등을 발효했다가 이날 오후 해제했다.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했다. 곳곳에 4일부터 누적해서 100~30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침수 지역도 많았다. 경남 창원, 진주, 사천, 하동, 고성 등에서는 농경지 450㏊ 정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창원과 밀양, 거창 등 농촌지역의 과일 농가들은 낙과 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창원과 김해 등 곳곳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넘어졌다. 또 간판과 교통시설물이 바람에 떨어지거나 넘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사천 남양동 한 주유소 콘크리트 블록 외벽이 강풍에 넘어졌고,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안도로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졌다.

정전 사태도 벌어졌다. 거제 상문동 한 아파트 단지에 정전이 발생해, 한국전력공사가 복구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진주 집현면 신당리 지방도 1013호선 일부 구간이 한때 침수되어 통행 제한되기도 했다.

남해에서는 선박 3척이 침몰하거나 전복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거제 여차방파제에 파도가 넘어오기도 했고, 부산 해운대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옆 도로에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바다에 설치된 교량에 교통통제도 있었다. 부산~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마창대교가 이날 전 한때 통행이 중단됐다가 정오 무렵 재개되었다.

낙동강에 물이 많이 내려가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밀양 삼랑진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과 울산에서도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는 태풍이 닥쳤을 무렵 교통통제되었다가 이날 오후 1시 전후해 통행이 재개되었다.

부산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가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한때 2만여 가구에 정전이 되었고,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후까지 복구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일부 도로가 침수되고, 교량이 한때 교통 통제되었다. 울산지역에서는 태풍과 관련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남부지방은 이날 오후 햇볕이 나면서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뒤, 경남 창원지역 하늘이 맑다.
  6일 오후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뒤, 경남 창원지역 하늘이 맑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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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풍, #콩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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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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